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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王 사촌동생 도모히토, NYT 인터뷰서 격한 발언
“왕실의 존재 이유는 그저 일어나서 먹고 자는 것을 1년 365일 반복하는 것이다.” 일본 왕실의 ‘이단아’ 도모히토(三笠宮寬仁·61) 친왕이 또 한 번 파격 발언을 쏟아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촌동생인 그는 20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왕실은 거대한 스트레스 덩어리 같았다”며 “왕실의 존재 의미가 뭐냐고 묻는다면, 최종 결론은 그저 우리가 존재하는 데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턱과 코밑의 수염 때문에 ‘턱수염 왕자’로 통하는 그는 ‘침묵하는 왕실’과는 달리 일찍부터 튀는 언행으로 화제를 뿌렸다. 지난 7월 자신을 ‘알코올중독자’라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그전에는 인후암과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책으로 썼다. 술독에 빠진 것이나 암에 걸린 것 모두 왕실의 스트레스 탓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자라는 동안 조총련계 학교 학생들과도 자주 주먹다짐을 벌인 ‘방탕’한 청년이었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장애인 봉사활동에 주력한 그는 36세 되던 해에 사회활동에 주력하고 싶다며 왕실과의 절연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왕실 승계에 있어서는 부계 혈통론자다. 2년 전엔 “첩을 둬서라도 왕실의 남자가 대를 잇게 해야 한다”며, 여성·모계 천황을 인정하는 내용의 왕실전범 개정안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22/20071022000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