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본격화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이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일본 여행 회복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4일 항공업계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일본 여행객 수는 8월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한·일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7월 180만3025명에 달했던 여객 수는 지속해서 감소해 10월 기준 75만699명(41.6%)이 줄어든 105만2326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177만154명)과 비교해도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11월(177만6523명) 여객 수가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양대 국적 항공사의 11월 일본 노선 여객 수(인천 출발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한항공 -33%(20만2781명→13만6006명) △아시아나항공 -18%(18만9632명→15만5399명)를 각각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53%(18만3709명→8만5466명)로 감소 폭이 더 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1월 감편으로 공급 자체가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었다”며 “일본 노선을 줄이고 동남아 쪽으로 증편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