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 아몰레드 액정은 왜 클까?
| 기사입력 2009-07-02 09:51 .jpg)
8.89cm(3.5인치)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큰 편이어서 주머니에 넣기가 부담스럽다. 우리가 알고 있는 휴대폰(스마트폰) 중에서도 8.89cm에 이르는 제품은 애플 아이폰뿐이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가장 큰 액정의 휴대폰은 옴니아폰으로 8.38cm(3.3인치) LCD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상당히 엉뚱한 제품을 내놓았다. 햅틱 아몰레드(W850, W8500, W8550)라는 휴대폰이다. 해외에서는 제트폰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해외에서 7.87cm(3.1인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8.89cm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대폭 키웠다. 스마트폰도 아닌 일반 휴대폰이 이처럼 큰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출시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도 하필 한국판에서 말이다.
.jpg)
이유는 단순할지도 모른다. 혹시 국내에 곧 출시될 어떤 3.5인치 휴대폰을 경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바로 아이폰 말이다.
사실 햅틱 아몰레드는 그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수상한 점이 가득한 휴대폰이다. 일반 휴대폰임에도 특별히 DivX 파일을 재생한다. 즉 일반 PMP처럼 영화를 넣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8.89cm 액정도 같고 영화도 재생되니 아이폰과 동급"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MP3 파일을 즐길 수는 없다. 영화는 재생되지만 음악은 재생이 안 되는 비정상적인 기술이 개발됐지만 이 부분도 하반기 어느 순간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LG전자와 팬택 등에서는 MP3가 재생되는 휴대폰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단 부분은 상당히 고급스럽다.이제는 지겹겠지만 해외 버전에 있던 무선랜은 당연히 빠졌고 해외 버전에 없던 DMB는 당연히 추가됐다. 이런저런 변화는 필사적으로 애플 아이폰을 경계하기 위한 노력처럼 느껴진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분명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아이폰과 "적당히" 견줄만한 사양을 갖추게 되었다. 거기에 햅틱 아몰레드는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다.
.jpg)
WVGA(800×480)급 AMOLED가 쓰였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웠는지 이름까지 "햅틱 아몰레드"라는 기술 용어를 그대로 갖다 붙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AM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여겨지는 신기술로 잔상이 없고 색재현성과 시야각이 완벽하며 거기에 전력 소비까지 적다.
이 부분은 사실 어떤 휴대폰과 비교해도 삼성전자의 압승이다. 그러나 아무리 AMOLED가 빨라도 UI 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이런 장점은 상당 부분 퇴색된다. 3D UI 반응속도가 한 박자 느리기 때문이다.
역시 결정적인 단점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손이 작은 여성이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햅틱 UI도 3D 큐브를 응용한 햅틱 UI 2.0이 적용되었다. 멀티터치가 조금 더 진화하고 3D메뉴가 생긴 정도의 변화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반응은 한 박자 느리다. 해외버전 제트와 비교해도 조금 더 느린 느낌이다.
그 밖에 카메라는 500만 화소 AF 카메라가 채택됐고 3.5파이 이어폰 포트도 살아남았다. 227MB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한다.
다행히 3.5파이 이어폰 포트가 살아남았다.햅틱 아몰레드는 무선랜을 지원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SK텔레콤, KT, LG텔레콤에서 모두 출시되기 때문에 LG텔레콤의 저렴한 무선통신을 사용하면 한 달에 6,000원 정도로 인터넷을 그럭저럭 즐길 수 있다.
아직은 앱스토어가 없다는 단점과 너무 큰 크기, 그리고 다소 느린 UI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그래도 일반 휴대폰과 비교할 때는 상당히 앞선 제품이다. 물론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햅틱 아몰레드는 삼성전자 측의 훌륭한 무기가 되어줄 것임에 틀림없다.
.jpg)
[ 관련기사 ]
▶4개월 만에 새로 나온 바이오 P 2세대
▶아이폰 3GS, 혁신은 없었다
▶고성능 데스크톱 PC, 델 스튜디오 XPS 435
▶아이팟을 위한 하이엔드 스피커, JBL-MX100
김정철 버즈리포터(http://blog.naver.com/gizmoblog/)
"IT 제품의 모든것"
-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