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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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블로그] "프리우스, 팔수록 손해"…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골치
| 기사입력 2009-07-07 03:39 | 최종수정 2009-07-07 16:22 
도요타가 지난 5월 내놓은 최신형 하이브리드카인 3세대 프리우스(Prius)가 일본에서 "대박"을 냈지만, 정작 도요타 내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리우스를 팔면 팔수록 적자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친환경차라는 이미지가 주는 브랜드 마케팅 효과 때문에 관련 누적적자가 20조원이나 되는데도 견뎠지만, 회사측은 작년부터 영업환경 악화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난달 차종별 신차 판매 대수를 보면,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카 중 사상 처음 경차(輕車)를 포함한 일본 내수판매에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전월보다 무려 3.5배 늘어난 2만2292대가 팔렸고, 6월 말까지 계약 대수만 20만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공장을 풀가동해도 지금까지 계약된 대수를 연내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요타에 따르면, 프리우스 판매 손실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원래 230만엔 이상에 팔 계획이었지만, 경쟁사인 혼다가 신형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189만엔(약 2500만원)이라는 파격가에 내놓는 바람에 205만엔(약 2700만원)으로 낮추게 됐다고 합니다. 프리우스 원가는 230만엔 내외라고 하니 팔수록 손해입니다. 프리우스를 살 경우 소비자는 500만원가량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회사에는 직접 혜택이 없습니다.
판매회사들의 원성도 높습니다. 도요타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프리우스의 판매 마진을 아주 낮게 정했기 때문입니다.
또 프리우스는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니라, 구형(舊型)인 니켈수소 배터리를 달았습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까지만 니켈수소를 쓰고 이후 신차부터는 리튬이온으로 옮겨갈 예정인데, 프리우스 주문 폭주로 곧 없애야 할 구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해야 합니다. 이만저만 적자폭이 커지는 게 아닙니다.
"하이브리드카 왕국" 도요타마저도 고민에 빠진 걸 보면, 친환경차가 가야 할 길이 험난한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06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