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도 고령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대규모 공채 위주에서 경력 위주로 바뀌고 신사업 진출도 둔화되며 채용 형태 또한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50세 이상은 22.0%로, 20대의 비중(21.6%)를 역전했다.
기아는 50세 이상 직원이 30세 미만보다 7.8배 더 많다. 이어 롯데쇼핑이 6.5배, 코웨이 5.9배 에쓰오일 5.4배, 삼성중공업 5.2배 순이다.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은 패기 넘치는 20대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50대 직원 비중이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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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50대이상 비중 55% 돌파!
삼성전자의 40대 이상 임직원 수가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2023년 기준)됐다. 특히 직원들 나이가 많아지면서 세 명 중 한 명이 "간부급"이 되고 2015년보다 인건비가 61%나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가 2010~2023년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정기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만 1,461명으로 20대 직원 수(7만2,525명)를 앞질렀다.
직원이 중장년층에 몰리다보니 간부급도 늘었다. 조직원 중 간부급(임원 포함) 이상은 2013년 17.3%에 불과했지만 △2018년 22.4% △2021년 30.8%로 늘었고 지난 해에는 35%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인건비가 불어났고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직원 수가 가장 많았던 2015년 인건비는 23조 5,000억 원(매출 대비 11.7%)이었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2019년 28억 1,000억 원(12.2%) △2020년 31조 원(13.1%) △2021년 34조 6,000억 원(12.4%) △2022년 37조 6,000억 원(12.4%) △2023년 38조 원(14.7%)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6월) 인건비 규모(20조3,000억 원)를 감안하면 연말에 40 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