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능형 로봇 다시 추진
| 기사입력 2009-07-19 16:26
KT가 지능형로봇 사업에 다시 나선다. 로봇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찾아 미래 신사업으로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지난 2005년부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로봇 개발에 참여, 사업초기 KT 임원이 로봇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KT가 로봇 사업 및 조직을 축소한 이후 신기술 연구개발 취지로 로봇사업의 명맥을 간신히 이어 오고 있는 상태다.
19일 최두환 KT 서비스디자인부문 사장은 “지능형 로봇으로 KT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로봇사업을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이어 최 사장은 “KT 전직원을 대상으로 로봇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를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인텔리전트한 단말인 로봇에 KT가 ‘갖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연결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사내 아이디어 발굴 채널인 ‘KT 아이디어 위키’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로봇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다. 주제는 ‘인텔리전트 로봇서비스’. 오는 26일까지 마감하는데 현재까지 △복지관, 양로원 등에서 노인을 돕는 로봇 △장애인 보조, 긴급상황 발생시 자동호출이 가능한 로봇 등 2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올라 온 아이디어 가운데 1차로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 내달까지 이를 구체화해 결과물을 만든다. 사업성이 있다면 이를 로봇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KT는 그동안 지능형 네트워크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 2007년부터 개발 중인 30만원대의 개인용 에듀테인먼트 로봇 ‘몽이’, KT 3세대 휴대폰의 영상통화를 활용한 청소로봇 원격조작 및 집안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그것.
특히 로봇 ‘몽이’는 지난 2007년 개발 당시, KT가 주도적으로 100가구 정도에 시범서비스를 할 정도로 상용화에 의지가 있었다. ‘몽이’는 원숭이 모양을 한 어린 아이들의 교육(에듀케이션)과 놀이(엔터테인먼트)용 로봇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개인서비스로봇 시장이 열리지 않은 데다 KT도 고유사업이 고전하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로봇사업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상용화는 중단됐지만 KT는 ‘몽이’에 영상통화, 자율이동, 무선인식(RFID) 학습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제품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몽이’는 성능이 많이 개선됐다. 스스로 움직이면서 아이가 나타나면 이를 인식하는가 하면 전자태그(RFID)가 붙은 동화책이나 학습카드를 몽이에 갖다 대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읽어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사진설명=KT가 개발중인 에듀테인먼트 로봇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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