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년 만에 아프간 재진입 꿈꾸나…트럼프 “바그람 되찾겠다
입력2025.09.19. 오후 12:10 기사원문
윤태희 기자
CNN “중국 견제·희토류 노림수”…로이터 “재점령 땐 사실상 재침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왼쪽) 복귀 의지를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왼쪽) 복귀 의지를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4년 전 졸속 철군으로 내줬던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복귀를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의지를 밝혀 논란이 커지지만 군사·외교적 현실성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 “수개월 전부터 검토”…중국 견제·희토류 확보 의도
미 CNN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수개월 동안 바그람 기지를 되찾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 세 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중국 국경 감시 ▲아프간 희토류 개발 접근 ▲이슬람국가(IS) 겨냥 대테러 거점 ▲외교공관 재개설 필요성을 이유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영국 체커스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영국 체커스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것을 탈레반에 아무 대가 없이 넘겼다. 되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람이 “중국이 핵미사일을 만드는 곳에서 1시간 거리”라며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CNN은 이런 논의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수개월 전부터 검토”…중국 견제·희토류 확보 의도
로이터 통신은 현직과 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바그람 재점령은 사실상 아프간 재침공처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기지를 확보하려면 병력 1만 명 이상과 첨단 방공망이 필요하다. 보급과 유지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국방 관리는 “중국과의 거리만으로 얻을 수 있는 군사적 이점은 제한적이고 위험이 더 크다”면서 탈레반과 협상으로 기지를 확보하더라도 이슬람국가(IS)·알카에다 공격에 노출될 수 있고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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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