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편견 안 고치면 한국의 미래 없어"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제가 이곳에 머무는 한 재판을 끝까지 끌고 가 저에겐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인도인인 보노짓 후세인(28)씨는 지난 10일 밤 부천시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한 한국인 남성 승객으로부터 "냄새나. 더러워. 너 아랍인이지?"라는 말을 수차례 들었고 동행하던 동료인 한국 여성도 "조선 맞느냐?"라는 말을 다른 승객과 함께 듣고 나서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외국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7년 학생 자격으로 성공회대학교에 유학 온 그는 현재 연구원 자격으로 "아시아에서 인종차별과 민주주의 쇠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과 후세인 씨 등이 서로 모욕죄로 맞고발한 이 사건은 28일 부천중부경찰서에서 부천지청으로 송치돼 곧 검찰 수사가 이뤄진다. 국가 인권 위원회 도 시민단체의 진정으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성공회대 교정에서 후세인 씨를 만나 그 당시 기분이 어땠느냐고 물었다.
"그런 일은 여러 번 겪었던 터라 속으로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저런 더러운 놈과 관계한다"는 그 남자의 편견에 생각이 미치자 더는 참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그녀부터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사건은 성차별, 인종편견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후세인 씨는 여느 때처럼 그냥 넘어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이제 인식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곳에 머무는 한 시민 인권 단체와 협력해 재판 결과를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지하철 좌석에 앉자 바로 옆 좌석의 남성이 일어나 1시간여 동안 서서 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후 인종차별 사례를 유심히 관찰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가 백인이었다면 그런 일을 겪었을까요. 동료 한국인에게 물어보면 "일부 소수일 뿐이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소수를 여러 번 만납니다."
그는 이어 "어느 사회건 소수의 나쁜 사람들이 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게 사회의식과 문화수준을 세계화할 때가 됐다"며 "삼성의 반도체와 현대의 자동차, 포스코의 철강이 세계를 누비는데 한국사회의 수준은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노동력이 급속히 고령화하고 있어 남아시아국가의 이주노동자들이 점점 많아진다"며 "그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인종 차별적 태도나 인종 편견을 이어간다면 언젠가는 인종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 남성을 뒷골목에서 때려주면 앙갚음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에 굳이 경찰서로 간 것"이라며 "(남아시아인들에게서) 냄새 나고 더럽다는 편견을 한국인들이 고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에게 다가가 보니 냄새가 나지 않았다. 대화 도중 소주 냄새가 약간 난다고 지적하자 그는 "그건 생물학적 냄새일 뿐"이라며 "어제 기자 회견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들이 몰려와 한 잔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 치즈나 김치, 마늘 등 음식 냄새가 날 수 있지만, 남아시아인에게만 악취가 난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시민 활동가로 일했던 후세인 씨는 "이곳의 많은 이주노동자는 말도 제대로 못 한 채 차별을 당하고 있고, 경찰에 얘기해도 개인적 다툼으로만 치부된다"고 꼬집으며 "우리는 다만 인간으로 대우받고 싶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보니까 냄새나게 생겼구만! 생겨 먹은 꼬라지나 까오리님|01:34 차림새 부터 남에게 혐오감을 주게 생겼는데...공공 장소에서 몸도 청결하게 하고 옷차림도 단정하게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지.. 지 잘못은 생각안하고 감히 남의 나라에 와서 지 기분 나쁘다고 고소를 해? 또라이 같은 넘, 눈깔은 꼭 뱀 눈깔처럼 생겨 가지고 ㅉㅉㅉ
댓글도 가관 입니다.인종차별 발언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군요.한국인에게 물어봅니다.대체 한국은 인도에 비해서 나은게 뭐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