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일본의 사토리 세대에 같은 존재 탕핑 세대에게 국가 반역자라고 프레임을 만들었다.
중국 사회에서 등장한 "탕핑(Tangping, 누워 있기)" 현상은 경제적 불평등과 치열한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최소한의 생존 소비만을 유지하며 무력하게 지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중국 당국이 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1. 국가 성장 동력의 저하
중국 정부는 국가 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적극적인 노동과 소비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결혼, 출산,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누워 버리는" 선택을 하는 것은 노동력 공급 감소와 내수 시장 침체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공산당의 핵심 목표인 "공동부유"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됩니다.
2. 체제에 대한 소극적 저항
"탕핑"은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한 "비폭력 불복종"의 성격을 띱니다. 당국은 이러한 집단적 태도가 당의 선전 문구인 "분투" 정신을 훼손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3. 프레임 씌우기
중국 관영 매체들은 "탕핑"을 선택한 청년들을 향해 "수치스러운 일", "부모에게 기생하는 행위" 혹은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국가의 미래를 저해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묘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이는 청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문제를 돌림으로써, 높은 부동산 가격이나 취업난 같은 구조적 결함을 가리려는 의도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결국 일본의 사토리 세대가 장기 불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달관의 모습이라면, 중국의 탕핑 세대는 급격한 성장 뒤에 가려진 격차에 대한 청년들의 "생존 전략"이자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