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이 상세히 전한 미·호주 국방 장관 회담의 막전막후는 서방 동맹의 잔혹한 민낮을 그대로 드러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독대한 직후, 당초 약속됐던 신형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1척과 현역함 2척 인도안이 전면 취소되었음을 공식 시인했다.
미국은 대신 6년 동안 가혹한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첫 번째 대규모 오버홀(정비)을 마친 중고 잠수함 3척을 호주가 전량 떠안으라고 통보했다.
호주 국방부(Meghan Quinn 사무총장)는 "중고 기체를 들여오는 것이 정비와 군수지원 공급망 유력화에 유리하다"는 고육책을 내놨으나, 연방 의회 청문회에서는 "미국 방산 대기업들의 건조 지연 똥바가지를 호주 혈세로 독박 썼다"는 맹폭이 터져 나왔다.
더 큰 청천벽력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계약 직후 호주 정부에 날린 통상 보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노예 노동"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황당한 안보 빌미를 조작해, 호주산 주력 수출품에 대해 12.5%의 새로운 징벌적 무역 관세를 전격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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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수함으로 도입하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