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났습니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전쟁이 끝났습니다

집과 재산도 잃었습니다.
고향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시체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도 잃었습니다.
그 끔찍했던 전쟁은
전쟁을 경험한 한국인 모두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슬픈 상처만 남겼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전쟁 직후 서울을 방문한 맥아더장군은 말했습니다.
"이 나라가 재건하는데 최소 100년이 소요될 것이다."
그때, 이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54년의 국민소득은 74달러.
에티오피아보다도 낮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미국이 지원해주는 밀가루가 주식이었던 나라.
그것도 먹지 못해 하루 수십명이 아사하는 지옥같은 나라..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굶기 싫어서 일을 합니다.

아니 오로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쉬는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자신의 아들, 딸들에게 이러한 가난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쉴틈없이 부지런히 일합니다.

일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좋았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을 먹여가며 일을 했습니다.
비가 내려도,

아무리 부끄럽더라도,
설령, 팔이 없더라도 열심히 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너무나 슬픈 노래였을 것입니다...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지 불과 3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 중 한나라가 되었고,
군함은 커녕, 제대로된 선박도 없던 나라가.
선박건조율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세계최고의 반도체 기술.
mps, 핸드폰 등 각종 전자기술.
정보화 지수 세계최고급 등등..
이제, 한국은 더이상 옛날의 한국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쟁의 폐허 위에 일어서게 된 것입니다.

나는 가끔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가끔은 위대해 보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