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대사 최고 권위 우에다 교토대 교수 밝혀
“아키히토(明仁) 천황은 고대 백제에 대해 깊고 심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시간여 동안 백제에 대해서만 질문해 깜짝 놀랐다.”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2001년 12월, 자신이 백제 무령왕의 후손임을 ‘고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키히토 일왕이 백제 왕조와 한·일 고대사에 대해서도 깊이 천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본 원로 사학자의 ‘대화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한·일 고대 교류사의 최고 권위자인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84)는 일본 교토의 그의 자택에서 가진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우에다 교수는 지난해 11월 아키히토 일왕의 초청을 받아 왕궁에서 2시간여 만찬을 함께 하며 고대 백제사에 대해 일왕과 대화를 나눴다.
우에다 교수는 아키히토 일왕이 2시간 동안 백제에 대해서만 질문해 매우 놀랐다며 백제 부흥의 마지막 전투인 백천강 전투와 무령왕, 성왕, 백제 불교의 일본 전래 등에서 대해 매우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우에다 교수는 특히 “백제의 승려인 도심(道深)이 548년에 일본으로 온 기록이 일본 서기에 나오고, 물증에 의한 역사보다는 인간에 의한 역사를 더 중시해야 하므로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548년이 맞다라고 천황에게 설명했더니, 매우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우에다 교수는 또 “아키히토 천황은 무령왕의 승하 시기와 성왕과 일본 고대 왕실과의 관계를 주의깊게 물어봤고 황후도 일물화상경과 만엽집 등에 대해 질문했다”며 “2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지만 천황의 스케줄을 고려해 더 말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001년 12월, “개인적으로는 간무(桓武)천황(737-806)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462-523)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記)에 기록된 것과 관련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한국과 일본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 2004년 8월에는 아키히토 일왕의 당숙인 아사카노미야(61)씨가 아키히토 일왕의 부탁을 받아 공주의 백제 무령왕릉을 참배하기도 했다.

(사진) 아키히토의 부탁으로 일본 천황가의 직계 선조인 무령왕릉을
참배하는 아키히토의 당숙 "노미야"씨
일본 정계의 실세인 이 아저씨도 최근
일본 왕가는 한국인들이라고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