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다툼 우리가 말린다. 양국대표불러 화해가교`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간의 갈등관계 속에서 한국의 "가교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한국이 다음달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간 정상회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중.일 부국장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6일 전했다. 회의에는 우리측 한광섭 동북아국 심의관과 중국측 위홍 아주국 부국장, 일본측 기타노 마츠루 아주국 부국장이 참석한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그 자체로 새로운 성격의 외교이벤트는 아니다. 통상 매년 아세안+3 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정상이 별도의 회담을 가져온게 관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일을 대립축으로 동북아 역내질서가 요동치면서 이번 회의가 갖는 의미와 무게감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회동 성사여부와 논의의 방향에 따라 동북아 협력 틀의 지속가능성과 역내질서의 주축인 중.일관계의 향방을 확인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주목할 대목은 중.일관계의 미묘한 기류다. 중국어선 선장의 석방으로 중.일간 분쟁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했으나 아직은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터라 자칫 회의개최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외교소식통들의 시각이다.
특히 과거의 전례가 거론된다. 중국은 지난 2005년 12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항의표시로 말레이시아 "아세안+3(한.중.일)"를 계기로 준비해온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26일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갔고 중.일 양측도 서로 자제심을 발휘하려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교가에서는 중.일 사이에 놓인 한국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3국 협력의 "촉진者"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이 과연 어떤 중재역을 모색하느냐에 따라 회동의 성사여부는 물론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측이 3국 협력의 촉매제로 들고나올 카드는 한.중.일 상설사무국이다. 우리측은 지난 5월 한.중.일 상설사무국을 서울에 설치하는 내용의 3국 정상회의 합의를 근거로 특권면제 조항 등을 담은 조약의 초안을 마련, 중.일과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조약안을 확정지은 뒤 내달말 베트남 아세안+3 계기 3국 정상회의에서 공동서명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중.일간 갈등이 당장은 우리가 주도하는 동북아 삼각협력 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도전요인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외교적 공간을 넓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과 일본이 서로 만나서 대화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3국 협력의 틀을 확립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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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상한 역할은 별로 하지 않으면 좋은데.
아마도 실제 목적은 짙은 글자의 것인가...................?!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