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다함께]국내 결혼이민자 13만여 명 어떻게 살고 있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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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8 03:00:00 기사수정 2010-03-18 09:32:07
.한국생활 만족도 높지만… 가구소득 적고 차별경험 여전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 배우자의 절반 이상이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다른 가족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다문화가정의 한국에 대한 인식, 소득 수준, 차별 경험 여부 등을 담은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여성부 등이 다문화가정을 표본조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국적 전수조사는 처음이다. 이 조사는 지난해 7∼10월 다문화센터 직원들이 소재가 확인된 13만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10개 언어로 된 설문지를 나눠준 뒤 이 중 7만3000여 가구로부터 받은 답변을 집계한 것이다.》
[삶 만족도] 74%가 “배우자에 만족”… 국내커플의 65%보다 높아
최근 큰 인기를 끈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에선 한국인 남편의 폭력 등을 피해 가출한 베트남 여성들이 나오는 등 한국인 남편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다문화가정을 이룬 외국인 배우자의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57%, 남성 결혼이민자의 53.8%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불만을 느끼는 경우는 여성 6.7%, 남성 8.3%였다. ‘모국 가족이 한국인과 결혼한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여성이 46.2%, 남성이 54.5%였다. 반대하겠다는 응답은 여성 15.3%, 남성 8.8%에 불과했다.
출신국별로 보면 북미, 호주, 서유럽,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에 일본인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족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한 결혼이민자는 74.8%, ‘자녀에 대해 만족한다’는 대답도 88.1%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