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초코 과자를 주고 받는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지역의 학교에서 여중 및 여고생들이 1 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하게 이뻐지자"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선물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의미와는 다르게 점점 정체 불명의 데이 문화로 변질되면서 의미없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빼빼로데이는 부산지역의 여고생들이 11월 11일에 "11" 숫자와 비슷한 모양의 빼빼로를 주고받은 것이 시초로, 제과업체들의 열띤 마케팅이 결합되면서 온전한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선 "대단한" 기념일로 인식됐고 대형 할인매장, 동네 구멍가게, 학교 앞 문구점까지 "대목"을 보는 날이 됐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시중에 쏟아져 나온 빼빼로 가운데 상당수가 생산업체나 성분, 유통기한 등이 불명확하게 기재됐고, 가격도 제대로 표기돼있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임계영(37.광주 북구 양산동)씨는 "아이가 빼빼로를 준비해가지 않으면 친구들이 욕한다고 떼를 써 할 수 없이 1만원을 줬다"며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학교에서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한다는데, 결국 업체들 배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