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숙소인 9번 빌라에서 도보로 메르켈 총리가 머물고 있는 11번 빌라로 이동 하자 먼저 나와있던 메르켈 총리가 계단을 내려와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독어와 영어로 인사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영어로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이번에 G20을 개최한 의장국에서 메르켈 총리님하고 친하다는 걸 알고 가까이 배정을 해 주셔서 이웃집 놀러 오듯이 와서 참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님께서 먼저 축하전화도 주셨고, 제일 먼저 초청도 해 주셨고, 사실은 올해 방문을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쉬웠다. 이렇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뵙게 돼서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2000년 10월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 대통령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재외공관 감사를 위해 독일을 찾았다가 독일의 야당인 기민당 당수였던 메르켈 총리와 1시간가량 회담했다.
두번째 만남은 박 대통령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6년 9월에 이뤄졌다. 벨기에와 독일을 잇따라 방문한 박 대통령은 독일을 찾아 메르켈 총리와 6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두 정상은 4년이 지난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에 재회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이화여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학위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해 두 사람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8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을 때 축하 서한을 보냈고, 대선 직후인 12월20일에도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 사람 모두 정상 자격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유럽경제의 선도국인 독일과의 이번 회담을 통해 중소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함으로써 창조경제에 대한 대외협력기반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 간의 긴밀한 친분관계와 협력의 유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생각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대통령은 계속해 카자흐스탄,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경제대표단 100명을 대동하고
베트남으로 이동 정상회담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