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힘 발휘하는 中 ‘엄포 외교’
| 기사입력 2013-11-26 14:12
중국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와 서구 언론들은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민간 항공업계가 중국의 요구대로
비행계획을 제출하는 등 중국의 밀어붙이기식 엄포는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무력 긴급 조치’ 엄포에 불안감을 느낀
일본의 민간 항공사들은 중국의 비행계획 제출 요구에 응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23일부터 대만·홍콩 노선
정기항공편 비행계획을 제출했고, 전일본공수(ANA)도 24일 같은 조치를 취했다.
중·일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일 중국대사관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연락처를
등록할 것을 통지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주일 중국대사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중대한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재일 중국인에 대한 협력 및 구조를 신속하게 실시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재일 중국인들의 연락처
등록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방공식별구역 설정 이후 일본과의 마찰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