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박주영(왓퍼드)과 박주호(마인츠)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도 무릎 부상에 따른 조기 귀국을 추진중이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성용이 구단에 조기 귀국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고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끝나면 구스 포옛 감독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3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구단의 주선으로 현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고려하면 한국에 일찍 들어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기성용의 판단이다.
특히 임대 신분인 기성용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11일 원소속 구단 스완지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기 귀국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기 회장은 "구단도 어차피 마지막 경기에서 못 뛴다면 빨리 치료에 주력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면서 "기성용은 일단 구단의 결정에 절대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전날 포옛 감독도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스 이브닝포스트를 통해 "기성용에게는 조심스러운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한 뒤 "그는 부상이 점차 악화돼왔는데도 이를 감수하고 뛰어왔다. 나도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더 뛰어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포옛 감독이 허락하면 기성용은 다음주 한국으로 돌아와 일단 회복에 전념한 뒤 12일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몸만들기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