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더 이상 한국에 식물 자원을 뺏기는 것을 막겠다”며 법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국 식물 자원 보호에 나섰다.
국내에서 큰 인기인 ‘샤인머스캣’ 포도가 법 개정의 발단이 됐다.
샤인머스캣은 껍질째 씹어 먹는 씨 없는 청포도다. 당도가 일반 캠벨 포도보다 4~5도 높은 18브릭스(brix) 안팎으로 일반 포도보다 값이 3~4배 비싸다. 국내에서는 ‘포도계의 명품’이라고도 불린다.
이 포도는 본래 일본에서 1988년 개발됐고, 2006년 품종 등록됐다.
국내에는 2006년에 종자가 들어왔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돼 지난해부터는 중국·베트남·홍콩·미국·뉴질랜드 등 19국에 수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를 놓고 “일본이 개발한 샤인머스캣을 한국에 빼앗겼다”는 여론이 일었고, 부실한 종묘법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기존 법에서는 정식으로 구입한 종묘라면 해외에 반출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샤인머스캣의 해외 품종 출원에 손을 놓고 있다가, 등록 기한인 2012년을 넘어가며 한국에서 로열티(royalty·사용료) 징수 권리도 잃었다. 황금빛 속살에 당도가 뛰어나 국내에서 ‘꿀 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베니하루카’ 고구마도 샤인머스캣과 같은 상황이다
훔친게 아니고 일본 농부에게서
한국이 정식으로 종묘를 수입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