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톱] 공 하나로 민족의 영웅된 배영수!
| 기사입력 2006-03-06 22:38 | 최종수정 2006-03-06 22:38

[스포츠서울] ‘이치로? 속이 다 후련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투수 배영수가 공 하나로 ‘열사’ 반열에 올랐다.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한판승부. 봉중근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스즈키 이치로의 엉덩이를 맞혔다. 2-1로 뒤진 6회말 등판한 후 박빙승부에서 첫 타자를 일부러 맞혔을 리야 없지만 사구는 너무나 절묘한 상황에서 나왔다.
경기 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는 데드볼에 기뻐하는 네티즌의 글이 쏟아졌다. 한 팬은 ‘평소 배영수를 싫어했는데 이제 너무 멋져 보인다. 교체 시기의 대표팀 코치와 영수의 미소. 가슴이 다 후련했다’며 글을 올렸다.
한 짖궂은 네티즌은 스포츠서울닷컴에서 ‘배영수 이치로 맞히기, 농담이 현실됐다’는 기사를 보고 ‘경축 배열사. 국가유공자로 선정. 국사교과서에 이치로 데드볼 사진 실리도록 개정’이라고 자축하는 댓글을 달았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 한·일전은 승부를 뛰어넘는 라이벌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강재훈기자 free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