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바다 위 움직이는 항만" 시연>
| 기사입력 2011-06-29 18:52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항만이 아닌 바다위에서 "모바일 하버(Mobile Harbor)"와 대형 화물선이 자동 도킹, 컨테이너를 옮기는 기술이 29일 오후 부산 용호부두 앞바다에서 시연됐다.
모바일 하버란 해상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도킹한 뒤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컨테이너를 싣고 내려 부두로 옮기는 운송수단을 말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바지선 위에 크레인을 부착한 모바일 하버가 다른 선박에 도킹, 컨테이너를 옮기는 기술을 선보였다.
두 선박이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두 선박 사이에 충돌방지용 펜더(Fender)를 끼우고 로봇 암(Robot Arm)이 파도와 바람을 따라 출렁이는 선박에 진공 흡착패드를 부착한 뒤 윈치(Winch)로 케이블을 당겨 두 선박이 도킹했다가 역순으로 분리하는 과정이 선보여졌다.
이어 모바일하버에 있는 안전화크레인이 도킹돼 있는 선박에 실려 있는 모형 컨테이너를 지능형 스프레더로 들어 올려 모바일하버로 옮기는 기술이 시연됐다.
한국과학기술원 모바일하버사업단이 주최한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외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이 기술에 관심이 많은 외국 연구자들과 해외인사들도 참관, 관심을 끌었다.
모바일 하버는 하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항만이나 물동량 적체 지역 항만, 수심이 낮고 섬이 많은 지역, 항만 증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병만 KAIST 모바일 하버 사업단장은 "모바일 하버는 항만을 신설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컨테이너를 상.하역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라며 "모바일 하버 원천기술은 해상플랜트나 해상 군수보급, 고중량물 상.하역, 해난구조 등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영상취재 정아연 부산취재본부>
(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1=308&oid=001&aid=0005138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