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벌써 5334억불‥꿈의 "무역 1兆" 순항(종합2보)
| 기사입력 2011-07-01 10:57 - 미국, 독일 등 이어 세계 9번째.."선진경제 진입"
- 정부 수출입 전망 1조→1조850억달러로 상향
- 6월 무역흑자 33억불..수출 14.5% 증가
[이데일리 안승찬 장순원 기자] 사상 첫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상반기 무역 규모만 벌써 5천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입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11월이면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일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2754억달러, 수입은 26.6% 늘어난 25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흑자는 174억달러.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 규모는 5334억달러에 달했다. 반기 기준으로 무역 규모가 5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무역 1조달러 달성이 무난하다. 지경부도 올해 전망을 당초 수출 5130억달러, 수입 4880억달러, 무역흑자 250억달러에서 수출은 5570억달러, 수입은 5280억달러, 무역흑자는 290억달러로 상향했다. 정부 예상대로라면 올해 무역규모는 1조8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면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중국을 제외하고 이들 국가는 모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 이상인 선진국이다. 정부가 "무역 1조달러"라는 수치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역 규모 1조달러 달성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6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482억달러, 수입은 27.4% 증가한 449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제품(57.5%), 석유화학(23.2%), 자동차(17.5%), 일반기계(15.9%)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원유, 가스 수입도 늘어났다. 원유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2.3%, 가스는 51.8% 증가했다.
5월에 비해서는 자동차, 컴퓨터 등의 수출이 늘었으나 선박(52달러→40억달러), 석유제품(46억달러→43억달러) 등은 줄었다.
원유수입액이 줄면서 전체 수입은 전달보다 5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가스는 단가가 떨어지면서 도입물량이 증가해 수입액이 19억3000만달러에서 20억6000만달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