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선"은 "많은 영국 업체들이 수주 경쟁에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가격을 제시한 곳은 없었다"며, “근대 해군 및 조함(造艦)의 원조국가로 꼽히는 영국이 아시아의 변방 한국에서 군함을 수입해 사용한다는 사실이 영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영국 조선업계 노조들은 막판까지 "영국의 함정은 영국 조선업체가 수주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올라온 선 홈페이지에는 24일 현재 66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국과의 계약을 통해 외화유출이나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며 영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수다. 아이디 soutpielzaou는 "과거 세계 최강 해양국이 어디였는지 생각해보라"며 "(영국이 한국 배를 산다는 것이) 거짓말 같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영국 기업은 최종 입찰에 참여조차 못했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며 "국익을 생각해 영국 업체와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선 뿐 아니라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BBC 등 영국의 다른 주요 언론들도 영국인들의 충격과 실망감을 기사로 다뤘다. 데일리메일은 야당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산업에 큰 타격"이라며 "정부는 영국 방위산업을 버렸다"고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메일의 기사에도 비슷한 댓글 140여개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