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서 보도됐지만 정작 북한은 이 사실을 시인하기 전까지 4시간 동안 긴 침묵을 지켰다.
북한은 로켓 발사 실패 후 4시간이 지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구관측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그러나 정작 위성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북한에 초대된 수 많은 외신기자에게 전달된 내용은 없었다.
북한에 초대된 외신기자들은 8일 북한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위성발사기지를 참관했다.
외신기자들은 11일 평양 교외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방문했으나 로켓이 발사된 13일에는 평양 양걍도 국제 호텔에 머물렀다.
이번 발사 소식을 보도하기 위해 12일 마련된 프레스 센터도 정작 발사 당시에는 거의 비어 있었고 대형 모니터도 꺼져 있었다.
발사 실패는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선진국이나 관련 기술이 발전한 나라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프랑스 항공 우주 잡지의 우주담당 편집장인 크리스티앙 라르디에는 전 세계에서 매년 평균 75개의 인공위성이 발사되지만 이 가운데 4~5기는 실패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 실패를 광범위한 대중 선전의 실패로 받아들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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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전문지 IHS 제인스의 상무이사인 테이트 너킨은 "분명히 이번 로켓 발사 실패는 김정은과 북한을 당황하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인 마커스 놀론드 피터슨 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대해사전 홍보를 한 것을 감안할 때 "(발사 실패보다) 더 큰 굴욕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발사와 관련된 몇몇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발사 실패의 희생양으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용되거나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