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20년, 일본인의 뿌리 깊은 열등감으로 번지는 혐한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전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일본인이 갖는 최근의 혐한감정에 대하여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구조변화 속에서 일본의 위상이 약화되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고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내셔널리즘적 경향이 커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언급했던 교토대학 오구라 교수도 한 강연에서 현재처럼 혐한이 고조된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 일본인의 시야가 좁아지고 포용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다. 총체적인 자신감 상실과 국가적 고립감이 소위 ‘잃어버린 20년’의 기조인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인의 패배감과 열등감을 그 원인의 하나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코단샤의 인기 코믹잡지인 의 제작 담당자는 일본인의 박탈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줬다.
“우리 잡지가 2009년부터 연재한 ‘진격의 거인(進擊の巨人)’이란 만화가 당시에 크게 히트했다. 처음에는 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엔 너무 어두운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당시의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예상 외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거인에게 침략당한 작은 왕국이 만화의 배경인데 재미있는 점은 이 작은 왕국을 일본으로 생각한 독자가 많았다. 반면 그들은 자신들의 소왕국을 침략한 거인으로 한국과 중국을 떠올렸다.” 만화는 그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2015년까지 시리즈 합계 4천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 됐다.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7832
열등한 쪽바리 여러분, 발광은 小此木政夫 교수에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