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리카, 한국 성장 본받아야"
| 기사입력 2009-07-11 03:0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성장을 위해 본받아야 할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과 취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본받아야 할 국가로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에서 "전세계 가난한 나라를 위해 식량지원금을 늘리자는 제안이 케냐에 있는 친척 등 개인적 경험과 관계 있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케냐는 내 부친이 (1950년대) 미국으로 유학 왔을 당시에는 한국보다 잘 살았다"고 운을 뗐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케냐는 1인당 국민소득과 국내총생산(GDP)이 한국보다 높았지만, 한국은 지금 매우 발전하고 부유한 국가로 케냐는 여전히 심각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식민통치 등) 역사문제를 결코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는 민간부문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투명성과 책임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창출했고 결국 경제발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처럼 똑같은 일을 못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칭찬은 이번뿐이 아니다. 그는 올해 5월4일 이집트 방문 당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은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3월에는 미국의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국 학생들도 한국 학생처럼 열심히 공부할 것을 언급했고, 2월에는 미국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한국산 배터리로 움직이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