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2008-07-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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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독도 영유권 전문가로 알려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16일 일본이 근처 섬들을 개발해 영유권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독도를 개발해 실질적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환경단체들은 독도 환경이 훼손되기 때문에 개발은 안 된다고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유권 강화"라며 "한국은 역사적으로 "자연은 그대로 남기는 게 좋다"라는 마인드가 있는데 이런 싸움을 할 때는 굉장히 불리한 역사적 사고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오키노토리섬이라고 높이가 30cm 정도 밖에 안 되는 암초에 콘크리트를 씌워 굉장히 큰 섬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암초를 섬이라고 우기면서 "여기서부터 200해리가 우리 해역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건 오히려 배워야 한다. 독도 주변을 매립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상당히 많은 자료가 있지만 우리끼리 떠들고 있어 오히려 자료와 논리를 왜곡하는 일본에 밀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료는 있어도 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영어로 번역해서 확실하게 배포하고 했다거나 그런 것은 거의 없다"며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국토해양부 산하 독도연구센터 등이 자발적으로 해외 홍보활동을 하면 되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 좋은 자료도 있고 논리도 있지만 민간과 국가, 학계 등이 전부 하나의 목소리를 잘 내고 있지 않다"며 "일본은 오히려 일본 측 주장을 한국어와 영어로 잘 만들어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이 더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조언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번복할 가능성과 관련, 호사카 교수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은 이 문제를 영토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절대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우경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후쿠다 정권은 고이즈미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흐름이 변화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간에서 펼치고 있는 광고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주목을 끌기엔 좋지만 내용 자체가 부실해 일본인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광고를 내도 일본 측 주장을 사실로 아는 사람들은 "웃기는 소리"라며 주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호사카 교수는 1956년 일본에서 태어나 지난 1979년 도쿄대 금속공학부를 졸업, 2003년 한국에 귀화 후 독도 전문가로 2006년부터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