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설)에 삼성전자의 특수가 예상된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공급부족에 따른 아이폰 4S 판매중단으로 삼성이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13일 중국내 5개 직영점포에서 아이폰 4S를 출시했으나 당일 공급부족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분노한 고객들이 달걀을 던지는 등 거의 폭동수준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긴급 출동, 간신히 진압한 바 있다. 중국의 온라인 스토어도 아이폰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다.
통신은 이에 따라 삼성의 갤럭시 S2가 23일부터 열흘 동안 계속될 춘제 연휴기간에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춘제 기간동안 중국의 소매판매 규모는 무려 640억 달러(한화 약 7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애플이 춘제 특수를 놓치게 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독주할 것 같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대학생 셰리 우(19)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애플 스토어를 찾아갔으나 구입을 못한 친구에게 삼성의 갤럭시를 내보이며 "나는 갤럭시가 좋다. 아이폰 처럼 보일 뿐 아니라 가격도 싸다"고 자랑했다.
아이폰 4S의 중국내 공식 가격은 4988 위안이다. 암시장에선 5700 위안(약 100만원)에 팔리고 있으나 "짝퉁"이 범람해 중국인들은 삼성의 갤럭시를 선호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아이폰 4S는 죽음을 의미하는 4가 들어있어 용의 해가 시작되는 춘제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은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데이터 전송효율향상 부호 기술)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그럼에도 거대시장 중국에선 애플을 꺾어 체면을 세웠다.